제닉스님이 주장하시는 태안사태 조작설에 대한 의문점
2008/01/08 01:12잡설이 길었다. 간만에 포스팅 하느라 키보드 두들기니 중독되는 것 같다;
먼저, 이 포스팅은 제닉스님이 금일 작성하신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조작설에 대한 나름 의문점을 담고 있다.
길겠지만 원문과, 여러가지 관련 글을 먼저 보고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 같아 링크 올린다.
사건발단의 원문
1. 태안 사태는 조작이다. 1부 : 삼성호는 일부러 유조선을 들이받았다. by 제닉스
2. 태안 사태는 조작이다. 2부 : 초동 대처를 누군가 방해했다. by 제닉스
3. 약간 진정하고. 태안 사태에 관한 관전 포인트. by 제닉스
조작설에 대한 의문제기
1. 태안 음모론과 미끼질, 그리고 냄비근성 by 민노씨
2. 바보인 줄 알았더니.. 니네 진짜 미쳤냐? by 하민혁
1. 동영상과, 포스팅의 논조의 문제점
굉장히 흥미있게 본 동영상이고, 사실 3부가 내심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급하게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현재 공개된 두 편의 동영상이 조작설을 증거하기에 너무나도 빈약한 근거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조작이다" 라고 단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작이라는 근거라는 것은 어선 선장 한 분의 인터뷰 뿐이다. 두 편 도합 15분 중 100%의 비중으로 출현한 그 분의 증언으로 조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과감성이 존경스러울 뿐이다. 이 동영상의 논리구조가 굉장히 허술하게 짜여 있는데, 선장님의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하기 보다는 동영상 그 자체를 보더라도 한 명과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분들의 진술로는 말 그대로 진술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만약 진정한 조작설을 제기하려면, 사고를 낸 사고 당사자의 인터뷰도 함께 취재하여 어느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어느쪽이 옳은 말을 하고 있는지 동영상을 보는 시청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한 쪽의 의견만 실은 상황이며, 동영상 제작자 제닉스님 역시 한 쪽의 의견만 듣고 저런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쪽의 의견만 내세워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우리가 기존 수구 언론들을 통해서도 많이 보아온 바 아닌가? 물론 제닉스님이 그럴 의도를 가지고 이런 동영상을 배포하신 것은 아니겠다만, 아무래도 너무 성급하게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2. 음모론이 도대체 뭐기에?
음모론이라는게 성립하려면, 적어도 이 사고를 친 당사자가 이 사고를 쳐야만 했을 상황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없이 사고 치고 숨기는 것은 음모론이라고 하지 않고 보통 사건 은폐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 아마 제닉스님은 저 사고를 터뜨림으로 인하여 여론의 눈과 귀를 한쪽으로 돌린다는 - 흔한 논지의 음모론 - 생각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민노씨의 포스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듯이,
삼성이 이 사고를 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없다.
아무리 봐도 없다.
동영상을 봐도 없다.
왜냐하면, 동영상에서 선장님께서 하고자 하는 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나같으면 배를 돌리더라도 이쪽으로 돌렸을 거고, 배 옆구리가 터져나갔으면 이렇게 대처했을 거고, 방제작업을 이렇게 대처했을 텐데 왜 이렇게 안되었냐?"
라는 말의 긴~늘임표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3. 베테랑 선장의 말이 진정 진리인가?
1편 동영상을 보면, 선장님이 이건 배를 몰때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첨언하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시고 있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우리가 볼 때는 당연한게 당연한게 아니다.
해당 동영상은 삼성호가 회항시 우회전을 한게 왜 문제이며, 좌현과 우현을 박은게 왜 고의적인 사고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다. 게다가 사투리 + 엉성한 손짓 + 매직으로 엉성하게 그린 상황도는 보고 듣는 본인을 더 헷갈리게만 만들고 말았다.
사실 이런 설명을 안한 제닉스님도 사실 이해를 하고 동영상을 제작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정도다.
최소한 선장님이 설명해 준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면, 사건 당사자들과 아무 관련없는 제 3의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해당 증언의 사실성 여부를 '검증' 하는 단계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자료는 어떤 의미도 부여하기 힘들다.
게다가 2부 동영상에서 선장님은 바지선을 이용해서 간단히 막을 수 있는 일을 왜 키웠냐고 하는데, 불땡기면 폭발하는 기름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곳에 자신의 바지선을 접안시킬 수 있는 부와 깡을 가진 선주 나와보라고 해봐라. 좋아 선주 나왔다 치자, 잘못하면 불바다 되기 딱 좋은 곳에 배 몰고 갈 수 있는 선장과 일등항해사, 갑판장, 항법사, 선원 대 모집 해본다. 나와봐라. 선장님의 의견대로 100% 성공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인가? 바지선을 유조선에 갔다 대다가 바지선 또한 충돌해서 침몰할 위험성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지? 선장님이야 해당 지역의 어민이고 그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막자라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사실 어떻게 보면 "남일인디..." 라는 마인드로 인해 미온적이고 수동적인 대처를 하였을 수 있지 않은가?
뇌가 없다고 무시하는 말투는 상당히 논지에 거슬린다. 자신의 논리에 절대적인 신뢰를 부여하고 싶으면 최소한 반증을 내놓으라. 상대방의 아이큐에 대한 조롱을 하기 보다는 말이다.
똑같은 어투로 본인도 외칠 수 있다.
시간의 역사 초판본 제 46 쪽을 보면 다음 구절이 나와 있다.
...존슨(Samuel Johnson. 1709~1784. 영국의 문학자, 사서편찬가. 1755년 대저 <영어사전> 완성) 박사가 버클리 주교의 생각을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을 이렇게 반박하지!" 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큰 바위를 발로 찼다고 한다...
4.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을 굳이 길게 돌려서 음모론을 만들 필요가 있나?
수 많은 영화와 동영상과 드라마와 소설에서 인용되는 '오컴의 면도날'.
말 그대로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많은 이론이 존재하고 있을 때, 가장 간단한 이론이 그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즉, 최소의 가정을 포함한 가설이 최상의 가설이라는 말 되겠다.
어쨌든, 2부 동영상에서 보여준 경찰의 늑장 대처나, 시민들에게 무성의한 지원이라던지, 필요 자원의 늦은 수송등은 거창한 음모론 없이 훨씬 간결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경찰은 배 옆구리 터진 것을 전화상으로만 들었기 때문에 별 거 아닌 일로 생각하고 대충 임했을 것이라는 설명이 훨씬 그럴싸 하다. 또한 무성의한 지원이나 늦은 수송 역시 "괜히 엮였다가 나까지 X 될라" 라는 식의 발뺌과 책임회피, 그리고 함부로 재난지역에 자사의 물건 대줬다가 물건 제값 못받을 지도 모른다는 심리, 재앙과도 같았던 태안 사태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의 방만한 대처 등을 이용하면 훨씬 간단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무려 태안 조작설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어떻게 조작설이라는지에 대해서 동영상에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는데-_-; 본인이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내가 지금 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 되시는 분 손?
삼성은 모종의 이득을 위해서 유조선을 자침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일단 자침 결정을 한 뒤, 배를 고의적으로 충돌시키기 위해서 VHS16 회선과 비상 휴대폰 라인을 모두 씹어서 사람들의 의혹을 무진장 고취시킴과 동시에 기름을 콸콸 흘려보낸다. 흘려보내는 기름을 보면서 삼성 모 T/F 회의실에서는 "씨익...2단계 실시" 라는 지령을 내린다. 바로 경찰과의 비밀 고리를 이용하여 늑장대처를 지시하는 것. 또한 각종 방제용품 제작업체들에게까지 거미줄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은 그들에게도 물건을 제때 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함으로써 방제 작업을 더더욱 늦춰 오염을 확산시킨다.
내가 삼성 회장이었고, 정말 저 음모론을 만들었다면 T/F 팀 모조리 내 손으로 짤라버리겠다.
본인이 고의로 삼성호를 자침시키더라도 저 시나리오보다는 그럴싸하게 자침시켜서 여론의 눈만 돌려내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글을 썼더니 도무지 글이 안써진다. 앞으로 포스팅 자주 할 것을 약속한다.(아무도 안봐주겠지만;;)
category : DalKy/n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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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음모론과 미끼질, 그리고 냄비근성
Tracked from 민노씨.네 삭제부제 : 제닉스블로그의 무책임한 자극적 선동과 무비판적인 블로거들의 부화뇌동에 부쳐0. 제닉스님께서 주장하는 '태안 사태는 조작이다'라는 글과 동영상에 대해 간단히 적는다. 일단 제닉스님께는 어떤 유감도 없음을 확인하는 바다(이런 너저분한 전제는 굳이 필요없는 것이긴 하겠지만). ㅡㅡ; 1. 태안 사고는 조작이다? 조작이다, 라고 단언하는 과감무쌍한 용기와 '삼성호가 들이받았다'는 선정적인 제목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여기까진 문제제기적인 차원에서...
2008/01/08 08:22 -
분노의 방향 : '태안 음모론' 소동에 대한 반성과 정리
Tracked from 민노씨.네 삭제0. 제닉스블로그의 '태안 음모론'에 대한 비판글 때문에 솔직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격려도 있었고, 욕도 먹었는데... 결론은 나 역시 '방향' 설정에 실패하고 있다는 반성이다. 오버하지 말자고 해놓고 나역시 오버한 민망함이랄까. 해서 논의를 생산적인 방향과는 전혀 상관없이 과열시킨 것 같다. 그래봤자 쥐똥만한 블로그판에서 웅성웅성하는 수준이긴 하지만...이게 현실이긴 하다. 아직 블로그는 찻잔 속에 있다. 물론, 나는 블로그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2008/01/09 12:25
자, 논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불 땡겨도 폭발 안 합니다. 담배불 던져도 불이 쉽게 붙지도 않습니다.
헛 지적 감사합니다.
곧 수정하겠습니다~
일단 문제가 된 단락 스트라이크 처리 하였는데요, 어떤 분의 말에 의하면 휘발성 물질들이 계속 기화하면서 유증기가 바지선 내부에 들어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인화될 확률이 높겠지요?
"뇌가 없다고 무시.. 아이큐에 대한 조롱..."
제닉스님께서 설마 이런 류의 무시무시한 표현을 사용하신 건가요?
아니면 제 글이 과격하다는 비판적 지적이신지요?
궁금합니다. : )
p.s.
달키님 글 오랜만에 트랙백 받네요.
새해엔 종종 대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제닉스님의 관련 포스팅 3편을 보시면 4번 항목 말미에 그런 논조의 문장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문장 앞뒤 맥락에 따져 해당 문장의 뉘앙스를 파악하여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그 논조는 다소 지나치게 공권을 불신하고, 조롱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명쾌하게 정리를 해주셨근영!
앞으로 종종 뵙죠~ 흐흐
너무 간만에 쓴 포스트라 명쾌하진 않지만;;
감사합니다.
저도 흐릿흐릿 하게 생각했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셔서 공감이 갔습니다.
3편은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바램이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음모론을 일방적으로 믿을수는 없지만
반박논리도 헛점이 보이네요
삼성이 얻을꺼 ?
삼성중공업이 ( 그 하청업체인 바지선 운항업체 도 ) 이 사고를 내서 과연
뭘 얻을것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굳이 얻을게 없다고 할 수도 없지요
삼성특검이 회장 과 회장 부인을 구속시킬 폭발력을 가졌고
그 아들에 대한 숭계문제 전체를 파탄낼수도 있기에
그를 변호해줄 이명박의 당선을 확실히 하기위해
목숨을 걸었을수도 있기는 있죠.....
또 이명박이 금산분리를 철폐하면.... 삼성이 은행업까지 진출할것이 거의
확실할텐데.... 그때는 뭐.. 삼성의 대한민국의 완전한 지배가 거의
굳어져 버리챦아요
우선화, 좌선회 문제....
북서풍이 불기때문에... 선회시.. 역풍 방향이 아닌 방향으로 돌리는게 맞다고
설명되어 있지 않나요 ??? 상식적이기도 하고요
또 바지선 문제....
원유가 그렇게 쉽게 불붙을꺼면(폭발할꺼면)... 오염문제도 쉽게 대처하게요 ?
그냥 바다에서 태워버리게요 ?
그리고 유증기가 되면 폭발할수 있지만, 위에서 선장님이 말씀하신 모래채취선은
지붕이 없는 구조 거든요... 유증기가 꽉찰수가 없지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
삼성중공업에서 사고를 낸 후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다는 점 자체가 조작설의 헛점을 드러냅니다. 명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추리하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명확하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조작설로 굳힐 수는 없겠지요.
정리하자면, 이번 기름유출사태가 조작설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겠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헌데 많은 분들이 정황상 사실을 근거로 비약적일 정도의 논리를 펼치시더군요.
2.
삼성 특검이 들어간 상황에서 기름유출사고 났다고 검찰들이 뉴스만 보고 있을까요? 검찰의 수사력과 기름유출 사고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만일 진정 삼성특검으로부터 눈을 돌리려고 했다면 삼성 내부적인 사고를 칠 게 아니라 전혀 다른쪽의 사고를 치겠지요.
예컨대 만두파동같은게 좋은 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삼성 내부 사태로부터 눈을 돌리기 위해서라면 내부가 아닌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는게 정답일 것입니다.
물론, 이 역시 가설입니다만, 조작설이라는 의심 자체가 가설이므로 가설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가설 자체가 사실 말이 안되긴 합니다만, 이 역시 조작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써는 한참 부족합니다.
이명박 당선 지지를 위한 논의의 경우에는 민노씨 포스트에서 이미 충분한 반론이 나왔다고 봅니다.
3.
현재 관련 사이트들을 통하여 태안반도 부근의 해도를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못찾았습니다;
일단 당시 상황은 북서풍 10~18m/s, 파고 2.0 ~ 4.0m 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만리포 북서방 5마일(LM->Km 환산시 약 8Km, NM->Km 환산시 약 9Km) 에서 좌선회를 통한 회항을 시도하였을 경우 북서풍에 의해 내륙으로 밀려들어가 선적이 좌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물론 저의 의견일 뿐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에 비해 한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해당 배는 단순히 한 척의 배가 아닌, 예인선과 거기에 연결된 부선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크게 선회하는 방식의 회항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회항 상황과 더불어 육지로부터 8Km 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되는 얕은 수심, 그리고 강력한 북서풍과 풍랑주의보 등을 결합하였을 경우 반드시 좌선회 회항을 시도했어야만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4.
바지선 미동원 문제에 대한 반론의 핵심은, 일종의 님비현상을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막말로 내일 아닌데 선뜻 나설 사람이 얼마나 있냐는 것이지요.
바지선 동원 의견은 해당 선장의 개인의견일 뿐이지, 이게 유일한 솔루션은 아닙니다. 해경측에서는 좀 더 나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한 것이 있었을 테고, 그것을 실행한 것이겠지요. 물론 해경측에서 생각한 좀 더 나은 솔루션이라는 것이 최선의 솔루션은 아니겠지만, 이 상황을 보고 조작설이라고 단언하실 수 있으신지요?
댓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조만간 해당 문제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 해볼까 생각중입니다.(별로 쓸모없는 행동같아서 고민중이기도 하구요.)
좋은 밤 되세요~
부산사나이님질문에 답한 3,4 번의 논점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해안의 앝은 수심은 제닉스님의 글에서 해명 되어 있습니다.
육지로 부터 불과 8km뿐이 안떨어져 좌선회 안하고 그보다 가까운 유조선 쪽으로 선회 했다는 것이 더 의문입니다. 인양선이 좌선회 하다가 해안가 가까워서 바지선이 좌초 되는 위험과 유조선과의 충돌중 과연 어느 것이 피해가 큰것인가 역시 고려 해봐야 하는 문제 입니다.
만일 좌초하는 것 대신 유조선과의 충돌을 더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정말로 뇌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과거 수차례 바다에 유조선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있었습니다. 즉 우리나라 최초의 기름 유출 사고가 아님니다. 그 과정에 헛점은 용서 받을 수 없는 문제 입니다.
태안사태 처음 뉴스 불때 이와 같은 큰 재앙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사태까지 온 대에 대한 의문점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웃끼게도 대선 도중 후보자중 국가적 재앙이라 할 사건에 어느 후보도 이에 대해 이슈화 하지도 안았고, 더구나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면 가정 처음 방문 해야 할 곳을 당선후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잠간 다녀 왔을 뿐입니다.
사고을 수 있었던 사건을 재앙으로 만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관련 책임자들은 사회적 흉악범과 같은 범죄를 저질은 것과 같습니다.
자연는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 아닌 후손들에게 빌려 온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큰 범죄를 저질은 것과 같은 행위 입니다.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논점에 맞지 않고 사실과 다른 내용은 오히려 제닉스님입니다. 지금 haRu 님께서는 제닉스님이 주장하시는 내용들을 신뢰하시는 상황에서 이런 댓글을 작성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지요?
1. 제닉스님의 3번째 포스트의 2번 항목을 보면 "잘 보이는 그 환한 때" 라고 씌여 있습니다만 사고 당일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위 댓글에 작성한 제 글을 참고하세요. 자료는 네이버나 구글에 수두룩한 보도자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풍랑은 말 그대로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파도입니다만, 풍속 10m/s 이상일때는 해면에 거품조각이 일어나며 20m/s 이상이 되면 파의 마루로부터 찢겨진 물안개가 펼쳐지게 됩니다. 당시 최대풍속 18m/s 인 상황에서 시계가 어땠을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2. 제닉스님이 우선회가 말이 안되는 것에 대한 증거로 "그분들이 그런걸 모르실 리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닉스님도 해당 의견에 대한 객관성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말이지요. 바꿔 말해서 제닉스님은 "우선회한게 잘못 되었다" 라는 주장에 어떠한 객관적인 증거도 수집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자료를 찾다가 어쩌면 오히려 우선회를 하는게 맞았을 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의 자료를 구했습니다.
제가 조사한 자료를 보여드리죠.
방제기술지원단(http://ssu.kcg.go.kr/) 사이트의 사고사례 02~03 년 기록을 보시면 태안쪽에서 유조선 제11흥국호 해양오염사고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해당 자료의 간략한 부분만 발췌해 보면,
"8월 25일 새벽 1시 50분경, 선장은 항해사와 부원을 선수, 선미 갑판에 각각 배치한 후, 마지막 남은 계류색 스프링라인(back spring)을 거둬들이면서 선장이 직접 조선하여 이안작업을 시작하였다. 우현 선미쪽에서 2노트 이상의 강한 조류가 밀려오는 가운데 우현 선미쪽으로 뻗은 닻줄을 감아들이면서 예인선으로 선미부를 당겼으나 선수부만 부두에서 멀어졌을 뿐, 선미부는 부두에서 떨어지지 아니한 채 후진하고 있었다. 선장은 이를 알지 못하고 계속 닻을 감아 닻줄이 약 50m 남았을 무렵이 되자 선체가 급격하게 좌현 선미쪽으로 떠밀려 좌현이 17번 선석의 돌핀에 접촉되면서 충격에 의해 수면하 3,4번 화물탱크 외판에 균열과 파공이 생겨 적재유(경유)가 해상에 유출되었다. 사고당시 기상은 맑은 날씨에 북서풍이 3 ~4㎧로 불었고 해상의 물결은 0.5m로 잔잔하였으며 저조후 약 2시간 10분이 지나 조류는 2노트 정도의 강한 북동조류가 흘렀다."
파고 0.5미터에 북서풍 3~4m/s 인 상황에서 2노트의 조류가 흘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류라는게 바람으로 인한 현상은 아닙니다만,
흥국호 사고당시보다 파고가 4~8배 이상 강했으며 북서풍 역시 3~4배 이상 강력한 상황이었는데, 겨우 5마일 저편이 육지인 상황에서 좌선회 했다가 배가 얼마나 쓸려나갈지 장담하실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태안쪽은 갯벌의 길이도 상당합니다. 썰물때 1마일정도는 기본으로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사고 당시 시각은 간조대였습니다. 썰물이었다는 말이지요. 제닉스님의 1번 동영상 참고하세요.
해당 유조선은 2중 선체가 아닌 단일 선체구조였지요. 미국에서는 입항도 하지 못하는 유조선입니다만...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해양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도선을 기다리고 있던 유조선이 정박한 위치는 적법한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불법 위치에 정박한 유조선인 만큼 그 위치에 유조선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항해하다가 충돌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립서비스 하는 김에 더 해드리죠.
1번 동영상의 선장님 증언(?)을 보면 예인선 중 한 대가 옆으로 빠져나갔다고 하였습니다. 보도자료에는 그게 아니라 거센 풍랑으로 인해서 예인선의 와이어가 절단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예인선 와이어의 지름은 50mm 에 달합니다. 사실 이렇게 두꺼운 와이어가 끊어진다는게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이것이 장력으로 인하여 '끊어' 진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인위적인 '절단' 흔적이 절단면에 발견될 것입니다. 흔히들 탐정 추리 소설이나 만화에서 많이 나오지요. 이런 증거가 쉽게 남을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조작설에 부합하는 짓을 삼성이 저지를 수 있다고 보십니까?
4. 기왕 하는거 다른 분들도 보라고 하나 더.
1번 동영상을 보면 사고경위를 설명하는 선장님은 예인선이 '아무 이유없이 회항 시도를 했다' 라고 하고, 거기에 제닉스님은 '아무 이유없이?' 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보도자료에서는 아무 이유없이가 아닌 풍랑주의보로 인한 대피성 회항임이 드러나 있습니다. 만일 제닉스님이 제대로 된 조작설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왜 아무 이유 없이 회항했나?" 라는 질문이 아니라 "왜 삼성중공업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시점에 출항을 명령하였나?" 로 바꿔 질문해야 합니다. 부실한 자료조사가 증명되는 셈이지요.
댓글 감사합니다만, 조금만 조사를 하여도 이 정도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인의 말을 검증없이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우를 범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4번 항목에 대한 의견은 없으므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조작설... 말 그대로 설입니다. 아직 확정되어지지 않은 의구심이 있다는 말이지요.
본문에서는 조작설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근거를 제시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님의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더구나 본문에서는 조작이 아닐것이다 라고 말해놓고 댓글에서는 삼성이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면서 조작이 아니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을 하는군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은근히 아닌것 같다 라는 것이 아닌 아니다 라고 확정지어 버리는 글이네요.
또한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문가인척 이런 저런 문장을 인용해 서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서술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대로된 반박을 하실려면 확실한 근거에 의해 님이 말한대로 제대로 된 반박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영상에 나온 선장의 말은 수십년동안 배를 몰아온 분의 경험에 의한 근거로서 아마도 태안 근처 어민들 즉 선장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보여집니다.
조작이든 아니든 삼성은 이미 서해안을 황폐화시킨 만고의 역적이 된만큼 이번 사건은 철저히 조사되어 밝혀져야할 사안입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태안은 물론 서해안 전체 나아가서는 남해안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조작설이 맞다 아니다 를 떠나 어민들의 생계문제, 복구문제 등등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더욱 중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먼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것 참...전문가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만, 의심하려 따지면 솔직히 동영상에 나온 선장이 진짜 경력이 수십년인 선장인 것을 나그네님은 증명 가능합니까?
조작설이 나온 이유 자체가 삼성이 그럴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전제를 깔고 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럴 이유가 없다라는 측으로 반론을 제기한 것이구요. 조작설 역시 단정적으로 이야기 한 것 아닌가 반문 드립니다.
제닉스님이 동영상 취재차 태안을 방문하시고, 인터뷰를 하면서 조작설에 대한 확정적 의혹을 느끼셨듯이, 저 역시 보도자료와 각종 자료들을 뒤지면서 이건 고의적 사고가 아닌 무능한 대처와 방만한 관리로 인한 인재로 결론 지은 것입니다. 충분히 단정적으로 이것은 조작이 아니다, 라고 저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인용한 글들은 전문가들이 인용할 수준의 글이 아닙니다. 저같은 비전문가들도 한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찾을 수 있는 보도/뉴스자료, 해양청 자료들입니다. 이게 전문 자료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고의 관련 뉴스들과, 사고 지역의 지리, 사고 당시의 기상상황을 조합해서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이걸 가지고 전문가인척 운운하신다면 솔직히 더 이상 반론 드리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제가 삼성을 옹호한다는 논지로 말씀을 하시는데요, 제닉스님의 동영상을 반박한다고 하여 삼성 옹호론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적의 적은 내 친구가 아니듯이요.
저 역시 이런 소모적인 조작설 따위에 신경쓰기 보다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 대한 보상과 생태 복구 이슈에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하루 되세요.